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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고용시장 회복에 시간 더 필요"
[인터뷰]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고용시장 회복에 시간 더 필요"
  • 배성원
  • 승인 2010.01.1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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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증가와 공공 토목부문의 호조는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국내 주택 등 민간건설 부문의 경기회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낙관적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유종현 사장(사진)은 건설업 고용시장의 현황과 관련해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기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을 통해 2010년 건설채용시장의 전망을 짚어본다.
 
다음은 유 사장과의 일문일답.
 
- 2009년 한해 건설고용시장 변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토목·해외플랜트 부문은 호조를 보였지만, 주택·건축 부문은 고용이 부진한 한해였다. 건설업계는 토목과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 매출의 근간이 되는 주택경기가 완전히 돌아서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건설고용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지난 12월 건설워커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는 총 7112건으로 전월(7302건)에 비해 2.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7110건)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만311건, 2분기 2만1247건, 3분기 2만1530건, 4분기 2만1674건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치상으로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민간 건설경기 부진으로 고용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는데.
정책의 성공 여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지만, 비판론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한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설업에 대한 투자는 내수 진작 효과가 즉각적이고 연쇄적으로 나타나며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실효성이 높은 정책수단이다. 다만, 정부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여론과 소통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 해외 건설인력의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현장에서 즉시 근무가 가능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기술자를 원하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기술인력들이 해외 건설현장을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특이한 경향도 눈에 띈다. 과거에는 해외 현장의 급여가 국내 근무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큰 차이가 없다보니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이다.
 
- 해외 건설인력 수급불균형의 해소방안은.
해외건설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기술인력DB(데이터베이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해외 건설인력을 다루는 관계기관들의 공조와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고용시장 활성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나.
새해 세계·국내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두바이 쇼크에서 볼 수  있듯이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고용시장도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경제 회복과 더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체질이 개선되고 경쟁력이 강화되면 고용은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정부는 잡 셰어링이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같은 단기적 처방 대신 실직자에 대한 재취업 훈련·교육지원 등 고용창출형 사회안전망 구축에 보다 힘써야 한다. 아울러 복지사업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과 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 등 저소득 차상위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의지도 필요하다. 기업도 퇴직자에게 상담이나 구직 워크숍 제공 등 재취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 건설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한마디로 건설과 통(通)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건설업은 기술력을 중시하는 업종이니 자신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직무 자격증을 갖추면 취업에 유리하다. 최근 건설사들이 앞 다퉈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게 되면서 글로벌 지수가 높은 인재, 즉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에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뚝심과 인내심, 추진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현장경험, 조직적응력, 적극성 등을 사례위주로 정리, 자신이 건설업에 적합한 인재임을 최대한 어필할 필요가 있으며 면접과정에서도 강한 의지와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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