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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당 의원과는 함께 할 수 있어…박지원은 아냐"
유승민 "국민의당 의원과는 함께 할 수 있어…박지원은 아냐"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6.12.2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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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비박계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문제인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 저출산 등 시대적 문제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고민했을까 궁금하다"고 각을 세웠다.

유 의원은 이날 YTN 방송에 출연, "평생 직업 외교관, 관료생활을 했고 유엔에 가서 해외생활을 오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그분으로부터 그런 개혁의 해법에 대해, 국민들이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경제, 복지, 교육, 노동, 안보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같은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들은 늘 그런 데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은 주위 사람 누구 아바타다, 누가 시키는 대로 한다,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제부터는 대통령, 지도자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국민들 생각을 알아내고 자기의 머릿속,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그런 점에서 반 총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당연히 궁금하고 국민들도 많이 궁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0에서 열린 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전 대표와 정병국 의원의 대화를 유승민 의원이 듣고 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도 "그분이 저희들이 새로 만들려는 개혁보수신당에 동참하겠다면 대환영"이라며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라는 울타리, 프레임에 갇혀 있을 때는 굉장히 한계가 있었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 2, 3% 정도였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대선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유 의원은 자신이 차가운 이미지라는 지적에 대해 "차가운 건 전혀 아니다. 눈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며 "세월호 뉴스 보면서 새벽에 신문 보면서 한 달 가까이 늘 혼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것에 대해 "개인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언젠가 제가 제 도리를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의원 중 우리가 주장하는 개혁적인 보수,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의 길에 동의하는 의원들과는 같이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박지원 의원 등 남북관계나 국가 안보에 대해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정당을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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