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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차관, 특검 출석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이유 등 수사"
김종 전 차관, 특검 출석 "삼성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이유 등 수사"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2.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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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24일 출석해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일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첫 공개 소환자다.

구속 수감 상태인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에 출석했다.

5분 가량 호송차량에서 머물다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하늘색 수의 차림에 하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수행비서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수많은 갑질 행위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특검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일가가 문화·체육계 전반에 걸쳐 이권을 챙기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청와대 지시를 받고 최씨를 도왔는지, 최씨 지원 대가로 삼성 측 편의를 봐줬는지 등을 집중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개시를 선언한 지 사흘 만인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공개소환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1일 김 전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첫 재판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 3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대한체육회를 대신해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최씨와 함께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장씨와 공모해서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해당 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최씨는 정부기관과 기업의 후원금을 챙길 목적으로 장씨를 시켜 센터를 설립했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해 센터 후원을 알아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차관은 후원할 만한 기업을 물색한 뒤 최씨에게 "빙상연맹을 맡고 있는 삼성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접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은 김 사장을 직접 만나 "BH(청와대) 관심사"라며 후원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께 최씨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한편 특검팀이 수사개시 이전 제3의 장소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부당한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비서실장이 (공무원들) 성분 검사를 한 후 문체부 1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자르라고 했다"고 문체부 공무원 6명의 일괄 사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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