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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3시간 넘게 면회실에서 최순실 기다려
여야 의원들, 3시간 넘게 면회실에서 최순실 기다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6.1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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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6일 서울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무산되자, 최순실이 수감돼 있는 수감동으로 들어가 최순실의 접견 조사를 시도했지만, 최순실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감방안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구치소 내 '최순실 수감동'으로 이동해 최순실의 접견 조사를 시도했다. 수감동에는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황영철 장제원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김한정 손혜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방송용 카메라로 최씨와 국조특위 위원의 접견 장면을 촬영하는 문제를 두고 서울구치소 측과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특조특위 위원들은 정부가 조직적으로 최씨의 접견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김 위원장의 휴대폰을 통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면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청문회가 26일 오후 최순실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와 안종범-정호성이 수감된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에서 2개조로 나뉘어 열렸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 등이 안종범, 정호성 증인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남부구치소 보안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주-더불어민주당 박범계-새누리당 이만희-더민주 도종환-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박 의원은 "서울구치소장과 법무부차관이 못 만나게 하고 있다"며 "서울구치소가 최순실 보호소가 됐다"고 성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다 어디 갔냐"며 "의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페북 라이브를 켜놨다. 그랬더니 그 까만 옷 입은 사람이 싹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은 "(방송용) 카메라를 내놓고 (촬영) 못하게 그걸 양보하면 최순실을 데리고 나오겠다고 한다. 그게 조건"이라며 "우리가 조건에 맞춰 양보하게 생겼나? 알고보니 이것이 장관과 황교안 권한대행까지 다같이 합의된 내용인 것 같다"고 황 대행이 접견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구치소장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지시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의원들이) 최순실을 만나러 휴대폰을 다 놓고 왔는데 여기서 진행되는 일이 뭔가. 이게 최순실 뒤에서 이 정부가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가. 이거 큰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김 위원장은 "어떡하든 국민의 바람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협의를 마쳐보도록 하겠다"며 최순실의 접견을 요구했다. 현재 여야 의원들은 최순실이 접견장소에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3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

한편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국조특위는 아무런 법적 절차를 취하지 않고 최씨의 수감시설에 들어가 신문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은 헌법과 형사절차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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