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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前 정책조정수석 특검 출석.. ‘삼성합병 지시’ 조사
안종범 前 정책조정수석 특검 출석.. ‘삼성합병 지시’ 조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2.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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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게끔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애초 안 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전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특검팀의 오후 출석 요청을 다시 받고 이날 오후 1시24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결국 나타났다.

안 전 수석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통해 홍완선(60)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해당 의혹과 관련된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재단 지원금을 낸 기업들의 '대가성 거래' 여부를 조사 및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날 소환 조사했던 홍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도 이날 오후 2시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현재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위해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형표(60)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문 이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병 한달 뒤 삼성은 최씨 회사와 220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에는 204억원을 후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 훈련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회사에도 94억원이 넘는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최씨 등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히 특검팀은 일련의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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