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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인터폴 적색수배’.. 전방위 압박 중
특검, ‘정유라 인터폴 적색수배’.. 전방위 압박 중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12.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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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인터폴 수배는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발행하는 국제 수배를 말한다. 수배가 내려지면 190개 인터폴 회원국이 정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 씨의 딸 정씨는 이화여대 특혜 입학 및 삼성그룹 특혜 지원 등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절차를 밟고 독일과 사법 공조를 진행하는 등 정씨를 압박 중이다.

27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규철 특검보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본다. 추후 상황 진행은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며 "정씨가 자진 입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의 비망록과 관련해서는 유족의 동의를 얻어 원본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사본의 경우 입수 경위 등을 이유로 재판 과정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은 김기춘(77) 전 비서실장의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지시 사항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김 전 실장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개입한 정황, 특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지시하는 정황 등이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평소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논리를 배척해 온 만큼, 비망록에 적힌 메모들을 역추적해 나가며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우선 김 전 실장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전날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관주 전 문체부 제1차관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블랙리스트 일부 명단을 확보해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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