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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위안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도서]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위안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6.12.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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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의 신작 에세이

[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청민의 신작 에세이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가 출간됐다.

누구나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 사람이 나를 외롭게 할 때, 누군가 너무 미워질 때,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럴 때면 사랑을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고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분다. 또한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우리는 상처받고 힘들어도 불어오는 사랑 앞에서 어쩔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애증, 질투, 분노, 슬픔, 미움, 두려움, 후회, 절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감정들이 사랑이란 단어를 제외한 어떤 단어로 모을 수 있을까.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에는 우리가 무심코 스쳤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를 만한 다채로운 감정들이 담겨 있다. 좋으면서도 밉고 미우면서도 마음이 쓰이던 감정, 떠올릴수록 애틋한 기억, 뭐라 해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하게 간직하고 있는 마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고 나면, 다가올 사랑을 기대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은 2015년 다음 카카오가 주최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청민의 신작 에세이다. 문장 곳곳에 저자의 감성과 섬세한 시선이 배어 있다. 출근길에 스친 풍경을 묘사한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은 무심결에 스칠 만한 작은 일상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저자는 “그 골목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아침 햇살이 아주 예쁘게 들어왔고, 부부는 매일 아침 새로운 햇살을 받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으며 한편으론 숭고하기까지 해 나는 늘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산책하는 부부가 지나가길 기다렸다”고 쓰며 따뜻한 감성으로 세상을 엿본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사랑이 없는 줄 알았던 곳에서도 여전히 사랑이 불고, 나에게도 불어오고 있음을 떠올릴 수 있다. 이별 후에 마음 아픈 사람, 인생이 버겁기만 한 사람, 사랑이 어렵다고만 느낀 사람에게 한 줄기 위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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