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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비좁은 화장실에 11명 감금.. 6명 무더기 질식 사망
인도네시아, 비좁은 화장실에 11명 감금.. 6명 무더기 질식 사망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12.2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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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급주택에서 무장강도에 의해 비좁은 화장실에 감금된 11명이 무더기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현지시간) 자카르타 동부 풀로 마스 지역의 한 고급주택에서 집주인 도디 트리오노(59)와 각각 16살, 9살인 도디의 두 딸, 딸의 친구(10·여) 등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넓이가 2㎡에 불과한 가정부용 화장실에 장시간 감금되는 바람에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함께 갇혀 있던 도디의 둘째 딸(13)과 가정부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께 무장괴한 2명이 침입해 집에 있던 11명 전원을 가정부용 화장실에 밀어 넣고 문을 잠구고 달아났다.

이들은 이튿날 아침에야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주택 내의 귀중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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