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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AI 감염 확진, 추미애 "국민 불안..메르스 사태의 교훈처럼"
고양이 AI 감염 확진, 추미애 "국민 불안..메르스 사태의 교훈처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1.0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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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에서 포유류로?

[한강타임즈] 고양이 AI 감염이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소재 가정집에서 폐사한 채로 발견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12.25일)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12.26일)가 고병원성 H5N6형 AI로 최종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I 감염 고양이 접촉자를 보건소를 통해 조사했다. 이에 고위험군 12명에게는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고,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실험실 수준에서의 H5N8 백신주를 제작하여 동물실험을 통한 감염 방어능력을 확인한 상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월 1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권한대행은 무리한 인사권 행사 중단하고, AI 종식에 총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길고양이 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사태가 심각한데 정부는 살처분 외에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코스프레하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AI 포유류 감염 현황 보고 및 점검 회의에서 "최근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 곳, 경기도 동물위생실험소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이 되어 폐사된 사례가 확인이 되었다. 조류에서 포유류로 옮아가는 셈이다. 포유류가 AI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홍콩에서 2번째로 조류독감환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여러 경로를 거쳐 전염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추미애 대표는 "메르스사태의 교훈처럼 만에 하나의 경우를 꼼꼼히 살펴야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당국의 정확하고 신속하며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늑장대응은 질책을 필할 수 없을 것 같다. 허술한 예방, 방역 체계. 그러나 방역현장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공무원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감사드린다. 새해 첫날 민생을 위한 첫 걸음을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AI에 대해 야생조류나 AI 가금류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일반 국민들은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고,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사례는 보고되지 않아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30초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인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어 작업 시 개인보호구 착용,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및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인체감염 예방 조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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