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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조건부 귀국 정부측 거부…최순실 특검 출석과 관련지어 고려"
특검 "정유라 조건부 귀국 정부측 거부…최순실 특검 출석과 관련지어 고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1.0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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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즉시 석방을 조건으로 자진귀국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한국 정부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구금 기간이 연장됐다.

하지만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정씨가 상황에 따라 자진귀국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최순실(61·구속기소)의 수사협조 여부와 연관지어 대응키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정씨의 신병과 관련, "정부측은 (정씨의 조건을) 거부하고 긴급구속인도청구를 원해 30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는 2일(현지 시간) 구금 기간 연장 심리에서 즉시 석방 조건으로 3일 이내에 자진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아이와 함께 있게 해준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귀국하겠다"며 특검팀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달라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출처=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특검은 일단 "현재 구금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진귀국 가능성이 있다"고 '조건 없는' 자진귀국에 무게를 실었다. 사실상 불구속을 전제로 한 자진귀국 협상은 어렵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다만 특검은 정씨에 대한 대응과 현재 온갖 이유를 대면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씨의 수사협조를 연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른 특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대응을 최순실의 특검출석과 연관지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수사에 협조할 경우 정씨의 귀국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특검은 최씨는 지난해 12월2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최씨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계속 소환에 불응하자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면 새롭게 영장을 발부해 특검사무실로 부르겠다는게 특검의 방침이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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