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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V조선은 민주주의의 독약, 폐간시켜야 마땅!”
이재명 “TV조선은 민주주의의 독약, 폐간시켜야 마땅!”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1.04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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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V조선과 ‘가족 수난사’ 놓고 진검 승부 선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종합편성채녈 TV조선과 왜곡보도를 일삼았다고 성토면서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70년 적폐인 언론 권력, 이제 대한민국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일침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기본은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라면서 “TV조선은 허위사실의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TV조선이 자신과 관련된 이른바 가정 수난사에서 발생한 ‘형수 쌍욕 사건’과 ‘판교 철거민 사건’ 등을 보도한 것에 대해 “공직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부당한 이권 개입, 인사청탁을 막기 위해 형제의 인연이 끊어지는 것까지 감수했다. 이런 사실을 정확히 알렸음에도, TV조선은 ‘셋째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라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은 반드시 폐간시킬 것”이라며 TV조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재명 시장과 이날 함께한 유승희(우로부터) 정호성, 재윤경 의원의 모습이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온 증거들과 각종 자료들을 들어보이면서 TV조선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면서 “철거민들이 불법적인 요구를 하면서 시청 앞에서 농성을 하고, 행사장에서 시장을 폭행하고, 폭행 장면 촬영한 후 방어동작을 가해동작으로 조작 편집해 유포했다”면서 “앞뒤를 다 생략하고 심지어 ‘이 양반아’라고 한 장면을 ‘인마’ 등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공정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 또한 공직의 중요한 덕목인데, 원칙을 무시하고 힘을 앞세워 부당하게 가해오는 요구에 대해 단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아울러 자신의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선 “과거 저의 부족함, 상흔들을 부족함의 근거가 아니라 부당한 기득권자들의 부당한 요구를 막기 위해 싸우다 생긴 영광스런 상처로 받아들여 달라”고 납작 엎드렸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종편 TV조선은 민주사회의 독극물”이라는 극단적인 수식어까지 동원하면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대한 반감을 거침없이 뿜어냈는데 “민주사회의 독극물같은 존재다. 반드시 폐간에 이르도록 조처하겠다”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TV조선이 이재명 시장과 그의 형 이재선씨(회계사, 박사모성남지회장)와의 갈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 보도해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재명 시장은 형인 재선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에 대해 “확인해보면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건 어머니와 제가 아니라 (형의) 부인과 딸이 한 것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는 일인데 TV조선은 (형님 쪽의) 허위 주장을 갖고 ‘이재명이 (강제입원을) 하려고 했다’는 거짓보도를 했다”며 재선씨의 정신병원 입원 경위를 밝히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TV조선은 앞서 지난 1일 ‘이재명 시장이 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TV조선은 이재명 시장이 형을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분당보건소 요청에 따른 진단서를 만들었다는 이재선씨 주장을 설명한 뒤 “(이재선씨의) 비정상적 행동에 대해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정신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해 보건소에 진단요청을 했었다”는 이재명 시장 측 반박 입장을 담아 보도했다.

이재명 시장은 ‘박사모’(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 성남지부장이기도 한 셋째형 재선씨 부부의 시정·이권 개입 문제 등을 놓고 빚은 갈등이 가정 존속폭행으로 확산되며 2010년 지방선거 이후 결국 형수와 주고받은 통화 중에 분기탱천하여 쏟아낸 ‘욕설’이 ‘녹취’되어 공개되는 등 극심한 가족간 불화가 외부로 노출됐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저의 셋째 형님(재선씨)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겁이 난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질환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을 의뢰했고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님의 정신질환여부 확인 절차를 시작했다”며 “그러나 그 보건소가 성남시장 관할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진단절차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녹취록은 지방선거 때마다 지역 언론에 공개되며 상대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공공연히 방송되는 등 이재명 시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이용돼 왔다. 이재명 시장은 그때마다 엄정한 법적조치와 책임을 물으며 대처해왔다.

이재명 시장은 이번 TV조선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명예훼손 등에 따른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서는 등 모든 조처를 다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시장은 “TV조선은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조작하는 곳이고, 이 민주사회의 독극물 같은 곳이다. 반드시 폐간의 길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가의 인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언론이 반공익적 행위를 한다면 허가 취소·등록 취소 등 강경한 조치로 일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결국 형님은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는 패륜을 저질렀다”면서 “이후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들(형수와 여조카)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2년6개월전 비정규직 청소부로 일하다 뇌출혈로 사망한 막내 여동생의 사망원인도 형 재선씨의 폭력에 기인한 것으로 가족들간의 의심이 있다. 형님은 당시 여동생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유승희 정성호 제윤경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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