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돌부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 투수임을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정상급 구원투수 : 누가 최고 소방수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고 활약을 펼친 구원 투수 10명을 선정하며 오승환을 9위에 올려놨다.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망라해 선정한 이번 순위에서 정상급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오승환은 데뷔하자마자 가치를 인정받았다.
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인 선수"라며 "세인트루인스는 연봉 250만 달러에 오승환을 영입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실제 오승환은 데뷔 시즌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76경기 이상 소화한 투수는 오승환을 포함해 8명뿐이다. 이 가운데서도 오승환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다. 또 탈삼진 108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8개만 허용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최고의 구원 투수로는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47세이브 평균자책점 0.54)이 선정됐다.
이어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10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45), 켄리 젠슨(LA 다저스·47세이브 평균자책점 1.8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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