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금융거래시 모바일 또는 인터넷 등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문을 닫는 시중은행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만 177곳의 영업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업점을 없애거나 통폐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2015년 말 5096곳에서 지난해 말 4919곳으로 줄었다. 사라진 점포 수는 전년인 2015년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점은 전국적으로 234곳이 폐쇄됐고, 57곳이 신설되는 데 그쳤다.
영업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로, 177곳 가운데 95곳(53.6%)이 집중됐다. 서울시 한 개 구에서 평균 3.8곳씩 사라진 셈이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경기도가 49곳이 줄어 두 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177곳의 점포 가운데 81.4%가 수도권에서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점이 줄어든 건 비싼 점포 임대료와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대면 거래가 90%를 넘어가면서 지점의 중요성이 줄어든 영업 환경도 은행의 점포 줄이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2~2015년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건수는 연평균 26.7%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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