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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이대 학장 특검 출석…'위증 혐의 고발된 상태'
김경숙 전 이대 학장 특검 출석…'위증 혐의 고발된 상태'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1.1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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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48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출석한 김 전 학장은 취재진의 '정유라 특혜' 관련 질문에 아무런 말을 남기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가 제공되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특혜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학장은 이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씨에게 입학 특례를 제공하고, 류철균(51·구속)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 교수 등에게 수업 일수가 부족한 정씨의 학사 편의를 봐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K스포츠재단 구성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꾸린 것으로 알려진 최씨가 김 전 학장에게 본부장급 인사 추천을 맡겼다는 것이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학장은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75)씨와 인연도 있다. 그는 정씨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하던 시기에 교육연수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정부 지원 연구들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정부 지원 연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전 학장은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 지원 연구 6개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특혜 제공은 물론 정씨와의 관계 등 모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청문회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다. 이에 국조특위는 지난 9일 김 전 학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최경희(55) 전 이대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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