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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고향 집 방문.. 이색 행보 눈길
日 아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고향 집 방문.. 이색 행보 눈길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1.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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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고향 집을 방문해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전날 수도 마닐라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필리핀에 향후 5년간 1조엔(약10조원)에 달하는 경제협력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방문 이틀째인 13일 아침에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 집을 방문해 친밀감 구축에 나섰다. 두테르테 대통령 고향 집을 방문한 외국정상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이후 이들은 다바오 시내의 한 호텔로 장소를 옮겨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국제 정세 및 지역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 과의 전쟁으로 빚어진 인권문제로 인해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사실상 묵인하는 등 친중 노선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두테르테의 반미친중 노선에 아베 총리는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의 패권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아베 총리가 필리핀에 10조원 가량의 경협을 약속하고 두테르테의 고향 집까지 찾아가는 등 이색 행보를 보인 것도 필리핀의 반중친미 노선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1박2일의 필리핀 방문을 마친 아베 총리는 13일 오후 디바오 시에서 정부 전용기로 다음 방문국인 호주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