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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주사기 미리 준비’ 대만 택시기사, 한국 여성 성폭행.. '계획된 범죄'
‘요구르트·주사기 미리 준비’ 대만 택시기사, 한국 여성 성폭행.. '계획된 범죄'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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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관광객을 성폭행한 현지 택시운영사 제리(Jerry)택시투어 기사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만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범인 잔(詹·39)모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구르트 구매 영수증 등을 발견했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미리 준비한 요구르트에 주사기를 이용해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마시도록 유도한 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검찰은 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한 점으로 미뤄볼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지난 12일 저녁 6시께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대만 제리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臺北)시 지우펀에서 스린(士林)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운전자 잔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

대만에서는 외국인이 택시를 대절해 관광을 하는 일이 일반화 돼 있어 택시투어의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승객에게 간단한 아침식사 또는 음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들 3명은 대만에 도착하기 전 사이트를 통해 잔씨를 일일 택시대절 운전수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 조사에서 건네받은 요구르트를 의심 없이 받았고, 앞좌석에 탔던 A씨를 제외한 뒷자석의 2명은 요구르트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

목적지인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피곤해 잠들었다고 판단해 저녁 8시 20분께부터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이튿날에야 정신이 돌아온 2명은 택시 안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

잔씨는 택시 안에서 성추행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가 스린야시장을 간 사이에 잔씨 역시 잠시 자리를 비운 점을 확인, 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일단 잔씨의 성폭행 혐의가 분명하다고 보고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대만에서는 영업용 운송차량의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한다.

현지 매체들은 잔씨의 혐의가 최종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