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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대표 선출.. 정권교체 등 산적한 과제 해법은?
박지원 당대표 선출.. 정권교체 등 산적한 과제 해법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1.1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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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지도부 추락한 안철수와 당 지지율 만회될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박지원 대표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당대표가 지난 15일 선출됐다. 박지원 신임 당대표직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 당대표는 40여년 정치인생에서 당의 각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당대표직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지원 특유의 정치 관록이 세삼 주목받게 됐다.

박지원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당원 현장투표, 당원 대상 ARS,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투표에서 61.58%의 높은 득표율로 문병호 김영환 손금주 황주홍 후보를 따돌리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득표는 문병호 후보가 50.93%, 손금주 후보가 21.1%, 황주홍 후보 26.96%, 김영환 후보는 39.44%를 각각 얻었다. 아울러 이날 투표는 낙선자 없이 득표율 순번대로 당 최고위원직을 맞게 되는 룰에 따라 경선 최다 득표자인 박지원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으며 2~5위까지는 최고위원이 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가운데)이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되자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좌측이 문병호 최고위원 우측이 김영환 최고위원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상임대표가 사임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전 원내대표를 겸임해왔다. 아울러 전국여성위원장은 신용현 후보가, 전국청년위원장은 김지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박지원 신임 당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을 대선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까지 가세한 조기대선 판도가 그만큼 숨 가쁘게 돌아가는데 발맞추겠다는 뜻이다. 박지원 당대표는 ‘안철수 천정배 같은 튼튼한 후보를 잘 배양해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취지로 굳은 결의를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 최순실 비선실세 탄핵 정국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점처지고 있는 국면에서 당의 지도부를 맡아 이끌게 된 박지원 대표의 최우선 당면 과제를 국민의당 중심의 제 3지대 구성이다.

연대론자인 박지원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자강론이 있어야 연대론이 성립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안철수 전 대표의 ‘선 자강론’에 힘을 실어줬다. 박지원 대표는 또한 “국민의당이 빅텐트이며 플랫폼”임을 거듭 주장했다. 즉, 어떤 인물 또는 세력과 연대 또는 통합을 하더라도 국민의당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것과 국민의당의 정치적 성향이 연대나 통합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제 3지대 주자들과 연대를 하더라도 국민의당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반 전 총장에게도 정체성을 묻고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등 각을 세우고 있다. 박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전 당원이 2표씩 행사한 이번 전대에서 안 전 대표의 조직과 영향력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병호·김영환 신임 최고위원은 박 대표에 이어 나란히 2, 3위(50.9%, 39.4%)를 기록해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친박(친박근혜), 친문(친문재인) 패권 청산’을 내건 박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맞서는 제3지대 연합은 필연적 과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반 전 총장께서 실제로 대선에 출마하실 확률을 많이 잡아도 반반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안 전 대표에게 쏟아질 반 전 총장과의 연대 요구라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내는 것은 박 대표의 가장 큰 과제다.

박 대표는 또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을 모아서 반드시 국회가 국민께 개헌안과 그 일정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에 들어오겠다는 분들이 결정되면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선 일정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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