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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원순 겨냥 "참여정부 공이 더 많고 과는 적었다 자부"
문재인, 박원순 겨냥 "참여정부 공이 더 많고 과는 적었다 자부"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1.17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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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정부를 '실패'로 규정하며 자신을 정조준한 데 대해, "참여정부는 공이 더 많고 과는 적었다고 자부한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판 간담회에서 "참여정부 때 공과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저도 여러번 그런 말을 했다. 역대 모든 정부마다 공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출범했을 때인 2002년 대선 당시의 시대정신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되, 권위주의는 타파하자는 것이었다"며 "저는 참여정부가 2002년 시대정신에 아주 충실했다고 생각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정치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발전되자,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대두됐다"며 "우리 현실 속에서는 양극화 문제 또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 요구가 나타났는데, 참여정부가 그런 문제에 대해 아주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참여정부의 부족한 점이었고 한계였다. 결국 정치적 민주주의는 대폭 신장했지만, 그럼에도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는 자책과 성찰이 저희에게 있다"며 "그 자책과 성찰이 저를 더 준비되게 만들었고 제대로 해야 할 숙제처럼 느껴져서 제가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박 시장이 자신을 '청산의 대상'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서는 "본인도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0일 참여정부의 성과에 대해 "국민들 기대와는 달리 사실 정책적으로 핵심 과제인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 중요한 민정수석이나 비서실장을 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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