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민주당 내 '비문재인' 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성남시장·박원순 서울시장·김부겸 의원은 17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이들의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탈당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가 경선이 잘 안되면 제가 (민주당을)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했다는데, 그럴 가능성 없다"며 "저는 그렇게 정치하지 않는다. 끝까지 일단 이 구조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 역시 탈당설을 부인했다. 이날 서울시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이 한 번 선택하면 거기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불리해졌다고 나가고 그러면 국민이 좋아하시겠냐"라며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긴급좌담회 '정권교체와 공동정부, 공동경선'에 참석, '민주당 내에서 경선을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약속을 그대로 지키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소위 제3지대론은 관심 없다"며 "최소한 신당을 하려면 국민이 공감할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저는 당내에서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지원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로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나오려고 한다"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나왔고, 박 시장이나 이 시장 등 다른 분들도 외곽에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결코 함께 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