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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법꾸라지 김기춘, 특검조사 15시간만에 무사히 귀가?
역시 법꾸라지 김기춘, 특검조사 15시간만에 무사히 귀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1.18 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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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김기춘은 15시간 조사 후 귀가, 20시간 넘은 조윤선은 미정

[한가타임즈 = 박귀성]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사히 귀가했다. 역시 법꾸라지 김기춘 전 실장을 잡을 특검의 결정적인 승부수는 없었던가? 김기춘 전 실장이 무사히 특검 사무실을 걸어나온 것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선실장이 15시간 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일단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김기춘 전 실장 ‘안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이 18일 오전 1시쯤 박영수 특검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기춘 전 실장이 전날 오전 9시45분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위증 등)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지 꼬박 15시간만이다. 이날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뿐만 아니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도 함께 소환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현재까지 조사중이다. 20시간을 넘긴 것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오전 특검에 출석해서 18일 오전 1시가 넘도록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하지만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소환된 조윤선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관여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나 답변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돌아갔다. 김기춘 전 실장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문화예술계 특정 인사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명단(블랙리스트)을 작성ㆍ시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또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영화 ‘다이빙벨(감독 이상호)’이 상영되자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도 사고 있다.

어제 오전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특검에 출석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아직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특히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를 받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체부로 내려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김기춘 조윤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알려진데로 이날 긴급체포는 없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르쇠로 일관하는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특검의 ‘신의 한 수’가 아쉬운 대목이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달 26일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를 본격화했다. 그런데 압수수색 영장엔 ‘김기춘 등의 직권남용 혐의’라고 적시했다. 즉,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몸통이라고 수사 초기부터 판단한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 소환에 앞서 블랙리스트와 관계된 인사들이 특검에 줄소환됐다. 공개소환자만 10명, 비공개소환자까지 하면 수십명에 달한다. 이때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모르쇠’를 파괴할 모종의 진술이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고, 리스트 작성에 직접 개입한 소환자들은 ‘윗선’;의 지시였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무사히 특검 사무실을 다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결코 ‘안녕’하지 못할 대목이다.

결국 특검은 소환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윗선을 타고 올라가다 보니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미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김기춘 실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문체부에서 압수한 컴퓨터 기록을 복구한 결과 조윤선 장관의 직접 개입 증거도 나타났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특검의 ‘신의 한 수’가 김기춘 전 실장을 제대로 옭아 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김기춘 전 실장은 단지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끝나지 않는다. 국정 전반에 대해 각 시민사회단체와 피해 당사자들에 의해 고소 고발된 김기춘 전 실장의 각종 혐의는 결코 적지 않다. 다만, 김기춘 전 실장을 제대로 구속시킬 최악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이냐 하는 구분은 특검이 김기춘 전 실장을 상대로 판단해야 할 과제가 됐다. 김기춘 전 실장의 오늘 귀가가 과연 ‘안전한 귀가’일까? 향후 특검의 조사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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