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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로 결정되는 운명' 日 도깨비 설화 연극 '하카나', 2월 대학로서 공연
'주사위로 결정되는 운명' 日 도깨비 설화 연극 '하카나', 2월 대학로서 공연
  • 김슬아 기자
  • 승인 2017.01.1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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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일본의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하카나’가 오는 2월 3일부터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하카나’는 일본작가 요코우치 켄스케의 작품으로 2008년 일본의 대극장 메이지좌에서 첫 공연을 올렸다. 당시 일본 원조 아이돌 모닝구 무스메의 후지모토 미키가 ‘하카나’역에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단 시월에서 2010년 초연을 올린 이 연극은 당시 일본 만화의 전설 아다치미츠루의 전문 번안작가 김문광씨의 손을 거쳐 재탄생했다.

연극은 노름의 여신에게 총애를 받는 스즈지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연히 인간세계의 노름에 끼어든 도깨비 적귀로부터 돈 대신 시체를 찢어 만든 몸둥이에 아기의 정신을 담은 하카나를 선물로 받는다. 하카나가 진짜 인간이 되기까지는 100일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그 안에 하카나를 품으면 물로 변하고 만다.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드는 하카나 때문에 애간장만 녹이는 스즈지로는 스님 묘해에게 하카나를 인간답게 만드는 대가로 돈을 주게 된다. 그러던 중 노름의 여신에게 질투를 받게 된 스즈지로는 노름 끗발도 떨어져서 더 이상 승부에서 이길 수 없게 되고 결국 모든 돈을 빼앗기고 급기야 사랑하는 하카나까지 노름판에 올려놓고 만다.

일본의 옛 배경으로 한 ‘하카나’는 마치 일본 전통시대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배우들의 의상이나 분장부분도 눈여겨 볼 만하다. 남자 배우들의 일본 전통 헤어스타일이나 도깨비 적귀의 도깨비 방망이, 그리고 어린 아이의 정신에서 성숙한 여인이 돼가면서 순백의 의상에서 점차 화려한 붉은 의상으로 변화하는 하카나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있다.

진짜 인간이 돼 스즈지로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하카나와 하카나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꿈꾸게 된 스즈지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연극 ‘하카나’는 오는 2월 3일부터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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