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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언제나 동지. 멋진 경선 기대"
문재인 "안희정 언제나 동지. 멋진 경선 기대"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1.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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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우리는 One Team! 언제나 동지다.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이긴다. 멋진 경선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지사님의 출마선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굿시어터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무조건 때릴 수도 없고 '나는 이거 더 잘해', '못해'라고 말하는 것도 디스(공격)하는것 같아서 특히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한 뒤, "이제 국민께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이제 비로소 저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같은 곳 바라보는 문재인-안희정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신 선생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서신 등을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발간했으며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체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대통령집무실 세종청사 이전' 공약에 대해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해) 어떤 대안을 만들 것인지 어떤 의회권력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헌법이 작동해야 하는지를 내놔야 한다"며 "세종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게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대안이라고 한다면, 너무 낮은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최근 "차차기는 나를 가두려고 하는 프레임이자 저를 공격하고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반박하는 등 문 전 대표의 예비주자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하되, 소통·화합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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