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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설 연휴 마지막 오전 최순실 소환.. 뇌물수수혐의 집중 수사
특검, 설 연휴 마지막 오전 최순실 소환.. 뇌물수수혐의 집중 수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1.3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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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30일 소환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뇌물수수 등의 조사 위해 최씨에게 30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6차례의 소환 조사에 불응하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나 최씨가 수사 당시 줄곧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강제소환이 시작된 전일에 이어 두번째 소환되고 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2월 초로 예고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이전에 최씨를 상대로 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법원은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뇌물수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은 바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공모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최씨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최씨가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를 받아 강제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30일 오후 2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과정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주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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