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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국내외 시장 점검과 대응전략
[주간시황] 국내외 시장 점검과 대응전략
  • 정오영
  • 승인 2017.01.3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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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 2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알아봤다. 오늘은 이 연장 선상에서 최근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미국 지수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현재 시장의 방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뉴스를 통해 접한 것 처럼 음력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가 장중 200만 원을 기록했고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2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어찌 보면 국내외 주식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던 다우지수 2만 포인트와 삼성전자 200만 원 기록은 심리적으로 투자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단 다우존스의 2만 포인트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정 운영 결과와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것이다. 올해 2~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주식 시장에 반영되었고, 트럼프의 자국 우선 정책은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미국 주식 시장이 전 세계 글로벌 투자 자금의 지표 역할을 하므로 우리나라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전체적인 종목으로 보면 디커플링 가능성을 본다. 즉, 미국 지수가 상승하고 삼성전자와 코스피 지수가 상승을 함에도 개인 투자자가 좋아하는 종목은 동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식 종목 중에서도 안전한 주식에 대한 선호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자금이 유입되면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과 코스닥의 상위권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같이 움직이곤 했지만, 지금은 반도체,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투자는 이미 발생한 실적 확인과 앞으로 발생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좌우하는데 반도체 업종을 이끄는 두 종목은 실적도 좋고, 예상 실적도 좋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어 자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이 투자하는 코스닥 시장은 연초부터 조정받으면서 코스피와 괴리감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9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고 반도체는 슈퍼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7도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잘못이기보다는 배터리 제조사의 문제로 발표되며 갤럭시 시리즈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돌발 변수만 없으면 최악의 경우라도 고점 박스권을 보일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격대를 상승의 한계로 보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당분간은 코스피는 무조건 삼성전자의 움직임과 수급을 중심으로 보면 된다. 일단, 외국계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지, 기관의 자금 유입분량 중에서 자사주 분량을 제외하고 순매수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이렇게 급격한 상승기에 외국인들이 먼저 이탈하고, 그 후 기관의 이탈이 발생하며 개인이 물량을 이관받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만약, 순매수가 지속한다면 코스피 지수 및 관련한 파생 상품도 고점 박스권이 유력하다. 워낙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현물 투자도 조정 시 단타 관점으로 접근하여 수익률을 보면서 중기투자로 이어갈지를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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