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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8명, ‘선거연령 18세 하향’ 찬성해
청소년 10명 중 8명, ‘선거연령 18세 하향’ 찬성해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02.04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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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재단과 비영리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공동 조사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청소년 민주시민의식 조사 결과 최근 주요 이슈로 불거지고 있는 선거연령 18세 하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85.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황인국)은 청소년들의 의식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비영리여론조사네트워크인 공공의창과 함께 청소년 대상 의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를 통한 정치적 의사표현 가능 여부 ▲정치권의 청소년 입장 대변 ▲선거연령 18세 하향 찬반 ▲선거에 대한 학교 교육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민주시민의식 조사와 ▲세대인식 ▲통일의식 ▲법의식 ▲삶의 만족도 ▲참여활동에 대한 의식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일반의식 조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응답자의 85.5%가 선거연령 18세 하향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정치적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기 때문’이 29.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소년이 정치적 의사 표현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82.8%로 나왔으나 ‘정치권이 청소년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92.2%로 나타나 청소년과 정치권의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및 유럽 선진국들은 학교, 정당,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해 청소년기부터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교육이나 콘텐츠 등의 기반 구축이 요원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61.3%가 학교에서 ‘투표 및 선거 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이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일반의식조사 결과 ‘다양한 청소년 참여활동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79.3%로 나와 대체로 청소년들이 청소년 참여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청소년 참여활동을 활성화하기 하기 위한 방안(중복 선택)으로 ‘성적 중시 풍토 개선’이 68%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참여활동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이 45.7%로 뒤를 이었다. 이외 ‘다양한 참여기구(機構)/프로그램 확대’ 29.3% > ‘참여활동 정보 제공’ 24.6% > ‘학교의 협조’ 11.3% > ‘부모의 협조’ 5.5% > ‘상담기구(機構) 운영’ 4.3%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응답자의 71.9%가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87.9%가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일상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59.4%가 일상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의 33.2%는 ‘불행하다’고 응답해 부정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한국청소년재단 소속 2,639명의 청소년(14세 이상~24세 이하) 전화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하여 모바일 웹을 통해 진행됐다. 유효 표본은 256명이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 5.7%p이다.

한편, 한국청소년재단 황인국 이사장은 “정치권의 청소년에 대한 무관심과 젋은층의 정치 무관심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선거연령 18세 인하라고 본다”며 “18세 선거권이 실현돼 사회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증가하고 이와 함께 다양한 청소년 정책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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