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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미디 프로그램.. 트럼프 풍자 뜨거운 호응
美 코미디 프로그램.. 트럼프 풍자 뜨거운 호응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2.0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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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을 풍자하는 코너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렸다.

SNL의 트럼프 대통령 풍자코너는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배우 알렉 볼드윈은 트럼프와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옷차림,표정과 동작을 흉내내 이미 전성기 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로 알려진 볼드윈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메인작가"라면서, 트럼프 스스로 일으키고 있는 논란과 각종 발언이 더없이 좋은 풍자 소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분장한 배우 알렉 볼드윈이 4일(현지시간) 방송된 코미디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악령의 모습을 한 스티븐 배넌 수석 전략가의 말을 듣고 있다.<사진출처:SNL홈페이지> 2017.02.06

5일(현지시간) 방송된 SNL에서도 트럼프를 연기한 볼드윈은 '악령'으로 분한 스티븐 배넌 백악관 선임고문 및 수석전략가의 말에 쉽게 넘어가는가 하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전화하다가 "아메리카 퍼스트다. 호주는 재수없다. 당신네 산호는 다 죽었다. 전쟁이다"라고 외치다가 일방적으로 전화통화를 끊어버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턴불 총리와 전화통화 도중 버락 오바마 전 정권과 호주 정부간에 맺은 난민교환협정을 비판하다 전화를 중간에 끊어버린 비신사적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SNL은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풍자의 먹잇감으로 삼아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5일 프로그램에서 여성 연기자 멜리사 매카시는 스파이서 대변인으로 분장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듯한 억지 주장을 펴는 실제 스파이서를 똑같이 연기해 시청자와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매카시는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입국 '금지(Ban)'조치가 아니라며 앞뒤가 안맞는 말을 했던 것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는가 하면, 브리핑 중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한 기자에게 물총을 쏘아대는 등 열연을 펼쳤다. 이날 SNL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매카시에 대해 "스파이서 보다 더 스파이서 같다"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WP은 전했다.

연기자 케이트 맥키넌 역시 SNL에서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말투와 표정, 화려한 옷차림을 흉내내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한편 스파이서 대변인은 다음 날인 5일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게임을 관람하는 도중에도 트위터상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스파이서 대변인을 비꼬는 메시지를 쏟아낸 것.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팬들이 트위터에 "슈퍼볼을 본 사람보다 (트럼프) 취임식에 온 사람이 더 많다" 등 스파이서 대변인이 앞서 했던 논란의 발언을 비튼 메시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 인파가 역대 최고"란 근거없는 말을 해서 비난을 자초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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