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청와대가 2015년 말 수차례에 걸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한 외압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행사한 정황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공정위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이 담긴 내부 일지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검팀은 해당 일지를 작성한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서기관을 최근 불러 조사한 상태다.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지를 확보했다"며 "실제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는 앞으로 조사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공정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뒤 신규 순환출자가 발생했는지 조사에 나서자,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해 이를 막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이 본격화하자 청와대 측이 지속해서 뒤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것이 의심의 골자다.
현재 특검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이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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