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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지연되면 어쩌나” 주말집회 대규모 조짐
“탄핵 지연되면 어쩌나” 주말집회 대규모 조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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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다소 주춤했던 촛불집회가 오는 주말 대규모 집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말인 11일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탄핵 일정이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으며 기각까지 우려되고 있다. 탄핵 지연 소식에 큰 우려를 전하는 전화가 퇴진행동 사무실에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촉구 13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17.01.21.

이어 "바빠서 잠시 못 나가고 있었는데 이번 주엔 다 같이 모여 헌재로 달려가 2월 탄핵을 촉구하자는 다짐의 전화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반드시 탄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2월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로 이달을 '촛불의 비상한 시국' 기간으로 선포해 대규모 촛불집회를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주말 15차 집회는 처음으로 1박2일 30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이 이번 집회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선 모양 조명으로 만든 '퇴진 보름달'을 띄워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는 소등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행진은 청와대 방면 ▲청운동 주민센터 ▲자하문로16길 21 ▲126맨션 앞 등 세 코스로 진행된다. 1차 행진이 끝난 뒤 행진대열은 율곡로에서 만나 헌재 방면으로 2차 행진을 이어간 뒤 오후 9시께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어 오는 18일 대규모 집결 집회와 25일 전국 집중 촛불집회를 전개할 방침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오는 주말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을 운명의 달로 보고 있다. 헌재는 신속히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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