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공효진 장혁이 있어 드라마가 즐겁다
공효진 장혁이 있어 드라마가 즐겁다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2.19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한강타임즈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에서 배우 공효진과 장혁이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공효진은 MBC 월화극 ‘파스타’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장혁은 KBS 수목극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들을 잡느라고 바쁘다.

드라마 팬들은 “월요일에는 공효진, 수요일에는 장혁을 보는 재미로 산다”며 “이들 덕분에 드라마 세상이 즐겁다”고 말한다. 밀고 당기는 ‘파스타’의 로맨스와 쫓고 쫒기는 ‘추노’의 긴박감이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공효진과 장혁의 연기 경력은 10년 안팎이지만 두 사람 모두 데뷔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다.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공효진의 모습과 ‘고독한 짐승남’의 야성미를 발휘하는 장혁의 매력은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이다.

두 사람의 인연도 각별하다. 이들은 지난 2001년 영화 ‘화산고’를 통해 처음 만났다. 판타지 무협이 난무하는 화산고등학교의 동창생(?)이었다.

최근 세계 빙상을 제패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가 초등학교와 대학동창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는데 화산고 출신의 장혁과 공효진은 요즘 ‘시청률 태극남매’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KBS 월화극 ‘공부의 신’에 출연하는 김수로도 ‘화산고’ 출신이니 “요즘 드라마 인기는 화산고 동문 3인방이 끌고 간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공효진과 장혁은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재회했다. 병역비리 파문을 겪었던 장혁은 제대 후 첫 작품인 ‘고맙습니다’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요즘 ‘추노’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효진 역시 ‘에이즈에 걸린 딸을 키우는 미혼모’라는, 여배우로선 선뜻 맡기 힘든 배역이었지만 장혁과의 완벽한 연기호흡을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혁은 이 작품에 자신을 추천해준 공효진에게 고맙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처럼 각별한 사이였지만 하마터면 얄궂은 맞대결을 벌일 뻔 했다. 원래 ‘파스타’는 수목극 라인에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MBC 내부 조율 과정에서 월화극으로 옮겨진 것. ‘추노꾼’ 장혁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은 ‘요리사’ 공효진의 미소가 더 행복해 보이는 까닭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