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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변서 고래 300여마리 떼죽음
뉴질랜드 해변서 고래 300여마리 떼죽음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2.1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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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뉴질랜드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왔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둥근머리돌고래 3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10일 남섬 북단 골든베이의 페어웰스핏에서 둥근머리돌고래 416마리가 좌초했다며 이 중 70% 이상이 폐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18년 본섬 채텀 제도에서 1000마리, 1985년 북섬 오클랜드 연안의 그레이트 베리어에서 450마리가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은 것에 이어 뉴질랜드 사상 세 번째 규모다.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래가 모래톱에 걸려 해변에 좌초되는 일이 매년 발생한다. 환경보호부의 기록에 따르면 1840년 이래 5000마리 이상의 고래가 해안에서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늙고 병든 고래가 먹이 사냥이나 육식 고래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안가까지 오다가 변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보호부의 지역 담당관 앤드루 래머선은 "골든베이 수심이 얕아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생존한 100여 마리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만조가 되면서 이들을 다시 바다로 보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오후에 물이 빠지면 다시 해변으로 밀려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두 번째 대규모 구조 활동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0여 구의 고래 사체는 구조 활동을 모두 마친 뒤 바다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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