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에 이어 불법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지난 2일 불법 도박을 금지하고 법 집행 기관과 관련 정부 기관에 단속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 13호에 서명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필리핀은 인내와 희생의 가치를 훼손하며 사회적으로 부패의 원천이 되는 불법 도박을 비난한다"며 경찰 등 수사당국 뿐 아니라 법무부, 내무부, 정보통신부 등 다른 정부기관까지 협력해 각 관할 구역에서 불법 도박 행위를 신속히 근절할 것을 명령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불법 도박은 "정부의 허가 없이 직간접적으로 돈이나 귀중품 등을 걸고 진행되는 게임"을 모두 포함한다. 또 해외 서버를 통해 이뤄지는 온라인 도박 역시 전부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기관의 불법도박 단속 이행 상황을 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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