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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근혜에 날 세우나..
정몽준,박근혜에 날 세우나..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02.20 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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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정치부]
 
 

▲본지 대표/안병욱    ©한강타임즈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직설적인 비판은 물론이고, 때로는 ‘진의’까지 왜곡하는 방식으로 박 전 대표를 자극하고 있는데, 정 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하나의 결정이 이뤄졌다고 해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일이 반드시나쁜 일인가 하는 고민도 해봐야 한다”면서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밝혀 박 전 대표가 내세우는 원칙·신뢰의
가치를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모습이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종시가 지닌 문제점은 ‘약속 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고 하는 두개의 가치 사이의 딜레마”라 면서 박 전 대표는 ‘과거형’, 자신은 ‘미래형’ 리더십으로 규정하는 모습이다.
또 지난 1일 친이계 주최 토론회에선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가,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라는 박 전 대표의 반
발을 자초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정가에서는 이 같은 정 대표의 공격에 대해 ‘미래권력’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와 대립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정치적 위상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우세한데 ‘이왕이면 정치적으로 센 사람과 싸워야 큰다’는 ‘여의도 이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수있다.
이와 함께 앞서 다보스포럼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어,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모종의 언질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안병욱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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