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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천만번 사랑해 고은미 “저 악녀 아니에요"
SBS 천만번 사랑해 고은미 “저 악녀 아니에요"
  • 오지연기자
  • 승인 2010.02.2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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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유빈’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어쩔 수 없는 선택

▲     © 한강타임즈
배우 고은미가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에서 자신이 맡은 ‘이선영’이 악역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해 “선영은 악녀가 아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은미가 맡은 선영은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다 시어머니의 권유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낳아 키우는 여인. 비록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대리모였지만 아들 유빈만은 최선을 다해 키워냈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고 남편의 외도까지 참아가며 모든 것을 견뎌온 선영이 최근 심경을 바꾸게 된 것은 아들을 낳아준 대리모가 다름 아닌 자신의 동서 은님(이수경)임을 알게 된 상황부터. 가까스로 지켜온 가정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아들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은님을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모진 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20,21일 방송된 <천만번 사랑해>에서 대리모사실을 알게 되고도 헤어지지 않으려는 강호(정겨운)와 은님 갈라놓기 위해서 인덕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밝히면서 결국 인덕이 쓰러지고 목숨을 잃을 뻔한 단초를 제공했다. 이에 시청자게시판에는 착한 선영이 갑작스럽게 변하자   

그에 대해 논쟁이 펼쳐졌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동정론과 친자매 처럼 지냈던 은님을 궁지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자책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는 것.

이에 고은미는 “지금 선영이 느끼는 가장 큰 것은 위기감이다. 유빈이 하나만을 보고 살아온 삶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그 무엇보다 선영을 두렵게 하고 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선영에 감정이 이해된다. 일부러 곤경에 빠트리는 악녀와는 다르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만번사랑해는 대리모사실이 밝혀지고 궁지에 몰린 향숙이 혈관성 치매진단을 받는 내용이 그려지며 시청률 닐슨수도권 2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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