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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 트럼프·아베 北 미사일 발사에 긴장감 최고조
'잔치는 끝났다' 트럼프·아베 北 미사일 발사에 긴장감 최고조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2.1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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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미국 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에서 골프 라운딩을 마친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이날 저녁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NHK,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 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그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팜비치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기고 있었다. 두 정상은 라운딩을 마친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저녁 8시부터 트럼프 소유 휴양지 마라라고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미일 정상의 만찬 자리에 동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만찬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많은 참석자들이 만찬회를 즐기고 있었으며, 양국 정상은 개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모양새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갑자기 만찬 도중에 미일 양국의 많은 측근들이 정상의 자리에 모여들었다"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졌고, 뛰어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당시 급박하게 돌아간 만찬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미일 양측의 안보 관계 관계자들이 정상에게 정세를 보고하는 등 분위기가 갑작스레 긴장 분위기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측 관계자가 일본 측과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만찬 참석자들에게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분명히 무슨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측 정상은) 서류를 받아들고 손전등을 비추가며 진지하게 읽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장이 야외였기 때문에 두 정상은 측근들로부터 받아든 서류를 읽기 위해 손전등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는 "그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찬장을 떠났고, 곧 두 사람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발표 후 만찬장에) 돌아왔지만 둘 다 다 심각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위대한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한다"라며 북한 대응에 있어서 일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NHK는 미일 정상의 회담일에 맞춰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일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후 신속하게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에는 일본과 긴밀히 연계해 북한에 대처할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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