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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30대 직장맘의 고단한 현실
임신·출산·육아 30대 직장맘의 고단한 현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1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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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고충을 털어놓은 서울시 직장맘은 주로 재직기간이 5~10년인 30~35세 여성이었다. 업종별로는 10명중 3명 이상이 사업지원과 사무서비스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직장맘 3고충(직장 내·가족관계·개인적 고충) 상담자 2712명 중 정보제공자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재직기간을 밝힌 상담자 272명중에는 5~10년미만이라는 상담자가 3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년 미만(26.1%), 3~5년 미만(17.3%) 등의 순서였다.

직장맘지원센터 관계자는 "재직기간의 경우 큰 편차 없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며 "직장맘들의 고단한 현실은 재직기간의 장단에 큰 영향을 받지 못하고 직장생활 대부분 지속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정보제공자 235명중 절반이 넘는 53.6%가 30~35세라고 답했다. 36~39세(17.4%), 40~49세(14.1%), 20~29세(13.2%), 50세 이상(1.7%) 등의 연령대 여성들이 뒤따랐다.

이 관계자는 "임신·출산·육아기에 놓이는 30대 초중반과 후반이 7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시기 직장맘들의 고충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해석했다.

사업장 정보를 제공한 상담자 20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장맘들이 재직 중인 업종은 사업지원 및 사무서비스(36.5%)였다. 이어 보건 및 사회복지(14.6%), 일반서비스(11.2%), 출판·영상·정보서비스(9.3%), 제조업(7.3%), 도·소매(6.3%), 교육서비스(5.4%) 순이었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직장맘들이 고충을 떠안고 있었다. 사업장 규모를 밝힌 응답자 108명중에는 50인 미만이 54.6%로 절반 이상이었다. 100~199인 사업장은 21.4%, 500인 이상 사업장은 12.0%였다.

계약형태별로는 응답자 200명 중 173명(86.5%)이 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은 13.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대해 직장맘지원센터 관계자는 "내담자들 중 정규직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상담 및 지원을 받으려는 노력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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