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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탄핵 정치적 음모’ 주장한 디지텍고 곽일천 교장 무대응
서울시교육청, ‘탄핵 정치적 음모’ 주장한 디지텍고 곽일천 교장 무대응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1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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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정치적인 음모'라고 말한 곽일천 서울디지텍고 교장의 발언에 무대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곽 교장은 지난 7일 학교 종업식에서 "지금은 법적 절차가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 언론·국회·검찰, 거기에 종북세력들이 더해서 국가시스템 자체를 뒤엎어보겠다는 불순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학생들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곽 교장과 서울디지텍고에 대해 감사나 장학 등 행정적으로 처분할 계획이 없다"며 개인의 생각이나 사상 등을 문제 삼아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곽 교장의 훈화 내용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면서도 "개인의 다양한 생각이 부적절하다고 모든 게 감사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관내 공립고는 물론 사립고에 대한 감사 등 징계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장의 훈화 등과 관련, 구체적인 징계 요건이나 규정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디지텍고 정문 앞에서 곽 교감과 학교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전국학부모교육단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맞불집회를 벌이자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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