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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뇌물공여' 박상진 '검찰 수사 염려' 메모 확인...안종범 가족 등 계좌추적
특검, '뇌물공여' 박상진 '검찰 수사 염려' 메모 확인...안종범 가족 등 계좌추적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02.1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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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가족 등 주변 인물들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안 전 수석 아내와 친척 등 10여명의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2014년부터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0월까지 이들 계좌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를 전달 또는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이 별도의 금품을 챙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미 안 전 수석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 아내 박채윤(48·구속)씨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 및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상태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 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향후 검찰 수사를 염려하며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모는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삼성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수십억원대 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독일로 건너가 최씨를 직접 만나는 등 실무를 담당했다. 전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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