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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에 따른 수혜단지를 찾아서
신분당선 연장에 따른 수혜단지를 찾아서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6.10.12 0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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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지난 7월 23일 신분당선(강남~정자)을 수원까지 연장하기로 확정하면서 최근 수원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매물은 자취를 감췄으며 평촌과 분당, 산본 등 인근 신도시는 물론 안양 서울에서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가 수원시 아파트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을 알아보고자 그 현장을 찾았다.
 
>>>신분당선 연장 일괄 개통?
 
신분당선 연장은 2010년 개통 목포로 2005년 7월 착공한 신분당선(강남~정자간 18.5㎞) 복선전철의 연장사업으로 신분당선 정자역(분당선 환승)에서 용인 수지 및 수원광교신도시, 월드컵경기장, 화서(경부선 환승)을 거쳐 호매실택지지구까지 총23.04㎞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 박성현 기자 정거장 10개소, 차량지기 1개소로 계획됐으며 정부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 정자~광교 구간은 2014년 완공, 2단계 광교~ 호매실 구간은 2019년 완공이 목표다.사업계획은 1,2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지만 인근주민들은 2014년 일괄 개통을 원하고 있다. 이미 서명운동을 벌여 건설교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아파트 단지마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입주자 협의회를 구성해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이에 수원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시도 수원시민들이 최대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건설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시일이 걸리는 문제인 만큼 일괄개통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수원 아파트 시장 어떻게 되나?현재 수원시 아파트 시장은 우만동, 망포동, 영통동 순으로 높은 평당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세 곳 평균 평당가는 9백70만원으로 수원 평균인 7백51만원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신분당선연장선이 개통되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단계구간이 개통되면 수원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3분이면 도착가능하며, 2단계가 개통되면 호매실역에서 강남역까지 채 40분이 걸리지 않는다. 남동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분당선 연장선은 강남까지 적어도 50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강남 진입시간만으로 따져 볼 때 시세상승주도 지역이 신분당선 역세권 지역인 천천동, 화서동 호매실동 일대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까지의 이동에 있어 정차역이 상대적으로 많고 노선이 긴 분당선연장선은 완행, 정차역이 적고 직선코스인 신분당선연장선이 급행 개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혜단지 소개그렇다면 수원의 어떤 단지들이 신분당선 개통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인가? 1. 재건축으로 다시 태어나는 천천동 천천푸르지오, 화서동 벽산블루밍경부선과 환승역이 될 화서역을 이용 할 수 있는 역세권 분양권으로는 천천동 천천푸르지오와 화서동 벽산블루밍을 꼽을 수 있다.천천푸르지오는 2천5백71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7월 말 일반분양을 마쳤으며, 2008년 12월 입주가 계획돼 있다. 용적률이 245%로 재건축 단지 중에는 비교적 낮은 편이며 건폐율이 14%로 낮아 안정감을 준다.42%의 녹지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평형은 25~55평형으로 다양하다. 인근에는 롯데마트(천천점)가 있으며 학교는 정천초등, 율현초등, 율현중, 대평중, 정천중, 대평고에 다닐 수 있다.벽산불루밍은 1천7백52가구 대단지로 화서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했다. 2006년 10월 말 일반분양해 2009년 4월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용적률이 226%로 높지 않아 갑갑한 느낌이 없으며 인근이 숙지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편의시설로는 수원의료원, 화서시장이 있으며 학군은 화서초등, 화양초등, 숙지중, 영복여중, 숙지고, 영복여고로 풍부한 편이다.수원시에서 재건축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우푸르지오공인(031-298-4004) 윤정호 사장은 “두 단지 모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신분당선 연장 발표 후 매물이 모두 회수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인근 산본, 평촌은 물론 의왕, 안양에서 까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상황을 전했다.매도자들은 매도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아끼고 있다. 천천푸르지오 55A평형이 발표직후부터 6천5백만원 올라 6억6천만~6억7천만원이며, 33A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3억2천만~3억6천만원이다. 벽산블루밍은 38평형이 2천만원 올라 3억3천만~3억5천5백만원이다.
▲     © 박성현 기자  
2. 호매실지구 개발까지 겹 호재 호매실동 LG삼익
 
▲ © 박성현 기자 신분당선의 종착역인 호매실역의 수혜단지인 호매실동 LG삼익은 1997년이 입주한 중견단지로 1천7백54가구로 이뤄졌다. 아직 역위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호매실동 어디든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할 수 있다. 또 호매실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교는 호매실초등과 호매실중이 있으며 고등학교는 수원시 전역으로 배정이 가능하다.호매실지구의 보상이 7월 말 이뤄지면서 보상비를 받은 주민과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려는 의왕 과천시에서 매수자들이 문의해오고 있다. (문의:부동산랜드 031-292-6636)호매실지구 보상과 함께 신분당선 발표가 이뤄지면서 매매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매수희망가와 매도호가가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신분당선 발표 이후 18.55% 상승했으며 47평형이 2억8천만~4억원으로 5천만원이나 올랐으며 33평형도 4천5백만원 올라 2억~2억7천만원이다.
▲     © 박성현 기자  

>>> 향후 전망

현재 수혜단지들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매도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분당선 개통이외에도 동탄신도시 입주와 광교신도시, 흥덕지구 분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북서부 지역의 아파트 값은 천천동 푸르지오가 2009년 입주 시점까지 상승세를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4월에는 30평형대를 기준으로 5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신분당선이 일괄 개통 될 경우에는 평당 1천7백만~1천8백만원을 돌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민들과 수원시의 강력한 요구에도 자금 등의 이유로 2단계로 나눠 개통될 경우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서역에서 호매실역 구간은 지상으로 운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음이나 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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