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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1650억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 확충
서울시, 올해 1650억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 확충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2.2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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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없는 7개동과 1곳만 있는 65개동 우선 설치

[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시가 올해 1650억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확충한다.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계획'에 따르면 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1419곳에서 올해 300곳 늘어나 1719곳이 된다. 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1년 658곳, 2012년 765곳, 2015년 1117곳으로 증가추세다.

새 시설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7개동과 국공립어린이집이 1곳만 있는 동(65개)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시설 확충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 공공기관 안에 설치하는 방식, 일반건물과 공유지에 신축하는 방식, 민관 공동으로 설치하는 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2012년 동별 1.5곳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 연말에는 동별 4곳까지 늘어난다. 이 경우 국공립 어린이집까지 걸리는 시간이 '도보 25분 이상'에서 '도보 15분 이내'로 짧아지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위한 각종 제도도 정비한다. 어린이집을 순회하면서 시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이 처음으로 배치되고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어린이집도 지난해 2000곳에서 올해 3000곳으로 늘린다.

어린이집 안전관리관은 시설설비기사·산업안전기사 경력을 가진 전문 기술자로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간단한 보수까지 직접 해결한다.

방문간호사는 아동학대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동인권상담 전문요원에게 알린다. 전담요원은 아동학대예방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시·구 점검팀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즉각 조치한다.

서울시는 검증된 교사 채용을 지원하는 보육교사 공적관리시스템 인력도 지난해 1368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2배 가량 늘린다.

나아가 서울시는 부모와 전문가가 합동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급식·위생·안전상태를 확인하는 '부모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아동친화적인 어린이집 외관을 갖추고 아동발달 단계에 맞춘 기능적 실내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건축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연내에 마련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보육서비스 공급의 한 축인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올해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간 어린이집 1곳당 보조교사 1명, 보육도우미 1명 총 2명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11명)을 회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어린이집에 파견한다. 유아숲체험과 연계해 현장활동보조인력 22명도 올해 처음으로 배치한다.

서울시는 또 총 113억원을 투입, 민간 어린이집에 지급하는 3~5세 차액보육료를 지난해 월 2만~2만4000원 수준에서 월 2만2000~2만8000원으로 올린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2020년까지 어린이집을 2154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그 중 30% 이상을 국공립으로 채우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중 1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연말 개원기준으로 국공립 비율은 서울이 16.8%, 전국이 7%"라고 설명했다.

엄 실장은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정책은 민간협력을 통한 비용절감과 획기적 양적 확충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거두며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도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린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보육의 양과 질을 모두 담보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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