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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재취업까지 평균 8.4년 소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까지 평균 8.4년 소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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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결혼 및 임신·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재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8.4년으로 조사됐다. 3년 전 첫 조사 때의 8.6년보다 0.2년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재취업까지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1일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자 중 23.2%가 경력단절 후 2년 안에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15년 이상 걸렸다는 답변도 20.9%나 됐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2017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 워크숍'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7.02.09.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이밖에 3~5년 19.0%, 6~7년 10.4%, 8~10년 13.4%, 11~14년 13.1% 등 재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 하는 데 걸린 기간을 평균적으로 잡으면 8.4년이었다.

경력이 끊길 뒤 재취업을 했다하더라도 적잖은 차별이 존재했다.

취업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 유무에 따른 개인별 임금(소득) 격차는 월 평균 76.3만 원으로, 2013년(66.0만 원)보다 격차가 10.3만 원 더 늘어났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 월 소득은 146.3만 원으로, 경력단절 이전 173.1만 원보다 월 26.8만 원 낮아졌다. 이는 2013년 임금격차(22.1만 원)보다 4.7만 원 더 커진 것이다.

재취업시 임금은 경력단절 당시 임금의 84%수준으로 2013년과 비교했을 때 0.1% 줄어들었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취업 여성은 향후 취업 시 선호하는 근로형태에 대한 항목에서 '시간제'를 선호했다. 비율이 10명 중 6명(61.4%)에 달했다. 이는 이는 2013년(31.9%) 대비 29.5%p나 상승한 것이다.

향후 취업 시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한 이유는 육아(42.6%)와 자녀교육(23.5%) 때문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5~54세 기혼·미혼여성 8000 가구 표본 중 483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가구방문과 개인 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는 관련법에 따라 매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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