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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포기’ 이영선 靑 행정관 특검 출석
‘버티기 포기’ 이영선 靑 행정관 특검 출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2.2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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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에 자진 출석 의사 밝혀.. 내일 오전 출석 예정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특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23일 "이 행정관이 24일 오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자진 출석할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출석할지 안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행정관은 비선 진료 의혹 관련 주요 수사 대상이다. 몇 차례 소환 요청을 했었는데 응하지 않았다"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2007년부터 유도선수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경호를 맡아온 인물이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닦아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사실상 '개인비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중 한명이다.

이와 관련 이 행정관은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최씨를 한 달에 몇번이나 청와대로 데리고 들어갔느냐' 등 질문에 "업무 특성상 출입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특별한 사유 없이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도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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