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의 주요인물로 지목되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몇 차례 소환요청에 모두 불응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이후 이 행정관은 자진 출석의사를 밝혔다.
이 행정관은 유도선수 출신으로 2007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경호를 맡은 인물이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직접 닦아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사실상 최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 진료 관련 의혹과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용할 차명폰을 여러대 개설한 정황을 포착, 개설 경위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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