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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전국서 남녀노소 “2백만 총집결, 모여라!”
민중총궐기 전국서 남녀노소 “2백만 총집결, 모여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2.2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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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중총궐기 “청소년의 무서움을 보여줄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민중총궐기 “박근혜 4년, 너희들 세상은 끝났다!” - 그간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성토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이끌어낸 국민운동이 17차 촛불집회와 궤를 같이하는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25일로 예정됐다. 17차 촛불집회에는 지방에서까지 상경집회를 계획하는 등 이번 17차 촛불집회가 대규모 군중집회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차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민중총궐기운동본부가 이번 17차 촛불집회를 주최한다고 밝히고 ‘민중총궐기’를 25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고 청와대를 향해 가두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전국 청소년들이 대거 들고 일어날 예정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박근혜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이하 청소년비상행동)’ 이름으로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를 구속하라!’ 2.25 청소년 시국대회”라는 제목으로 이번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에 합류할 것을 선언했다.

18세 참정권을 요구하며 최근 박근혜 탄핵과 새로운 정치교체를 외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오는 25일 제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에 대대적으로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 고등학생들은 OECD국가 중 19세 이상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는 근거를 들며 18세 참정권 보장은 혜택이 아닌 주권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청소년비상행동은 “박근혜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은 2월25일 토요일 오후2시, 종각 영풍문고 옆 도로에서 ‘박근혜를 구속하라!’ 청소년 시국대회가 개최된다”면서 “탄핵을 앞두고 2월25일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박근혜 퇴진운동에 가장 처음부터 나섰던 청소년들이 다시 전국에서 서울로 모인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인용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박근혜 퇴진을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청소년 비상행동은 17차 촛불집회에 대해 “1천만촛불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새로운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청소년들이 함께 한다”면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논란으로 다시금 불거진 국정교과서 문제에 반대행동을 만들어왔던 김천고 학생들, 작년부터 매주 집회에 참석해 퇴진운동을 만들어 왔던 청소년들, 18세 선거권을 만들기 위해 행동해왔던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청소년들은 각각의 문제들에 대해 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있는 이날 청소년 비상행동은 선언문 낭독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퍼포먼스, 청소년 발언대로 구성된다.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있는 이날은 청소년들에 이어 대학생들도 들고 일어선다.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시국회의 “박근혜 있는 개강은 없다”면서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있는 이날 동참의 의사를 천명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2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대학생시국회의 개강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있는 개강은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오는 25일 민중총궐기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을 목적으로 꾸려진 기구로 전국 82개 대학교 학생회와 사회·정치 관련 학생활동단체 51개가 포함돼있다.

이날 모인 대학생 20여명은 “방학기간 박 대통령의 탄핵 지연시도, 더딘 적폐청산에 맞서 싸워온 대학생들이 시국회의 차원에서, 각 캠퍼스 차원에서 개강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25일 민중총궐기와 탄핵심판 일정에 대응한 집중투쟁을 결의했다. 박근혜 정권 청산을 위한 10대 당면 투쟁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선정한 집중투쟁으로는 Δ2·25 민중총궐기 사전대회로 대학생총궐기대회 개최 Δ3월 초 개강촛불을 개최해 학생들의 힘 광장으로 결집 Δ개강 후 전국캠페인, 대학별·권역별 시국강연 등이다.

대학생들은 “F학점짜리 박근혜 정권에 맞선 퇴진운동이 무려 넉 달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대학생들은 우리의 최저 인생과 저들의 특혜인생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이 사회의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위해 대학 내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도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가 있는 이날 동참의 의사를 천명하고 “이번 3.1절에는 검은 조기(弔旗)를 올립시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먼저, 100여 년 전 식민지 조선의 거리와 광장에서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온몸으로 투쟁한 선조들을 회상하자. 하지만, 당시 선조들이 자신의 생명을 바쳐 쟁취하고자 한 조국은 지금의 이 대한민국은 아닐 것”이라면서 “비록, 헌법 전문에 선조들의 그 투쟁이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써 있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가 철저히 헌법을 유린했다. 헌법 재판소에서 박근혜를 대리하는 법조인들은 지금도 헌법을 조롱, 위협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상징 태극기는 일말의 양심조차 없는 자들에 의해 모욕을 당하고 있다. 이번 3.1절에도 박근혜 지지자들은 대한민국의 심장부 서울을 가득 메우고, 이른바 ‘태극기 집회’라는 ‘광란극’을 펼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고 극우보수단체들의 ‘태극기 집회’를 맹렬히 비난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다시 “그들은 지난 세기에 독재자 박정희가 죽을 때 함께 죽지 않았다. 그들은 ‘좀비’처럼 살아남았고, 이 나라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 또한, 하늘 끝까지 이를 부정한 돈을 쌓아 놓고, 자신들의 집회에 궁핍한 처지의 노인들을 일당으로 매수해서 동원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 시대의 태극기는 우리의 수치이고, 분노의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약탈경제 반대행동은 또한 “무엇보다도, 100여 년 전 식민지 조선의 거리와 광장에서 투쟁했던 선조의 후손인 우리가 이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채호 선생의 표현을 빌리면, ‘무산대중의 피와 가죽과 살과 뼈를 짜 먹어 온 자본주의 강도는 지금에 그 창자, 배가 터지려 한다. 민중은 죽음보다 더 음산한 생존 아닌 생존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헬조선’, ‘1%대99%’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날 성명의 말미에 “시민들이여, 이번 3.1절에는 태극기가 아닌 검은 조기를 올립시다! 대한민국이 슬프고, 태극기가 부끄럽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고 생각한다면, 집집마다 검은 조기를 올립시다. 침략전쟁에 광분하여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제국주의 일본, 그런 정부를 따라서 미쳐서 돌아가는 일본 사회에 대해 마지막 저항의 수단으로 자신의 집 문에 조기를 매달았던 일본의 아나키스트들처럼, 우리도 검은 조기를 올립시다!”라고 호소했다.

이번 제 17차 촛불집회이자 민중총궐기를 주최하는 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25일 민중총궐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16시에 광화문 광장에 모여 개회 선언 후 민중의례를 진행하며 이때 동영상 ‘박근혜 집권 4년의 피눈물’을 상영한다. 이날 민중총궐기의 투쟁 발언엔 ‘박근혜-재벌 세상은 끝났다 1박2일 행진단’과 학생,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카톨릭농민회 의장)과 추재호 전국노점상총연합 중부지역장이 발언에 나선다.

고양곤 공공운수노조 전북예술지부 지부장의 공연이 있은 후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의 결의발언이 이어진 후 다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몸짓패 ‘공구가방’ 공연이 펼쳐지고 이날 상징의식으로는 대형현수막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에서 퇴진행동과 촛불집회가 결합하여 청와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엔 지난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무효도 외치게 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대표 윤미향)도 25일 민중총궐기 동참을 선언하고 정부주도로 구성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월 25일 평화비 전국연대 공동행동”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정대협은 지난 2011년 12월14일, 1000차 수요시위를 맞이해 이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뜻을 담아 수요시위 장소인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를 세웠다. 이후 각 지역에서 할머니들의 뜻을 따라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현재까지 전국60곳과 해외17곳에 평화비가 건립되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실천은 일본군성노예제로 고통 받았던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인류 역사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노력이었다”고 규정했다.

정대협은 이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전시 여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며 인권과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군‘위안부’기림비와 평화비를 세우는 노력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2월20일 평화비 전국연대는 명칭을 확정하고 2017년 힘찬 활동을 결의했다. 정부는 피해자들을 배제한 2015한일합의를 강행하고 이어 화해와 치유재단을 통한 위로금 지급 강행으로 다시 한 번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를 지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협은 나아가 “또한 외교부는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포함한 재협상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뜻을 무시한 채 평화비 철거 협박에 나서는 도저히 대한민국 정부라고는 믿기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평화비전국연대는 공동행동을 통해 ‘2015한일합의 무효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요구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역에서 힘 있는 실천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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