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황교안 시계 중고시장 매물로 등장
황교안 시계 중고시장 매물로 등장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2.24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시계 팔아요! 논란에 네티즌 공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탄핵으로 인해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이 되면서 제작 배포한 황교안 시계 논란이 뜨겁다.

본래 황교안 시계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만들었다. 그러나 황교안 시계가 인터넷상에서 중고품 매물로 나오면서, 황교안 시계를 둘러싼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황교안 시계 검색어를 국내 유명 포털 검색참에 넣어보면 ‘황교안 시계 팝니다’라는 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황교안 시계로 불리는 황교안 권한대행 기념시계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나오면서 인터넷과 SNS에는 황교안 시계를 매물로 내놓은 네티즌을 질타하는 게 아니라 황교안 시계를 제작 배포한 당사자가 황교안 권안대행으로 보고 황교안 시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황교안 시계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포털과 온라인에선 황교안 시계가 매물로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황교안 시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포털 중고매물로 나온 황교안 시계를 갈무리했다.

24일 오전 황교안 시계로 불리는 황교안 권한대행 기념시계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매물로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일명 ‘황교안 시계’로 인해 정치권과 여론의 맹비난을 받게 된 이유다. 황교안 시계는 “네이버에 등록된 판매 물품과 내용은 개별 판매자가 등록한 것으로서, 네이버카페는 등록을 위한 시스템만 제공하며 내용에 대하여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덜그러니 중고나라에 올라와 있었다.

황교안 시계를 매물로 내놓은 네티즌은 황교안 시계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여성용시계입니다. 전에 황총리 취임 당시 만들어진 국무총리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계입니다. 인터넷에 확인해본 결과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 시계를 파는 곳은 없습니다. 또한 권한대행 체제가 수개월 안에 끝나는 체제이기 때문에 제작된 수량 또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희소성을 고려하여 가격은 2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사용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시계 박스와 케이스 또한 그대로 입니다. 황교안 시계 거래 원하시는 분은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카톡은 개인 사정상 받지 못합니다”라고 황교안 시계 매물에 대한 소개글을 올려놓고 황교안 시계 현물 사진 몇장을 함께 올려놓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황교안 시계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포털과 온라인에선 황교안 시계가 매물로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황교안 시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포털 중고매물로 나온 황교안 시계를 갈무리했다.

중고나라 등 최근 인터넷상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적힌 기념 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황교안 시계 가격은 대부분 20만원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것을 기념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국회 국민의당 장정숙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시계를 돌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맹렬히 비난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황교안 시계를 매물로 내놓은 이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기념시계를 제작, 배포 했다고 한다”고 황교안 시계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어 “국무총리 시계도 있는데 국민에게 한 손에는 국무총리 시계, 한 손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채워서 황교안 대행이 시계로써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 ‘보여주기식 정치 행보’를 한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이런 모습 때문”이라고 황교안 시계를 배포한 것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나아가 황교안 시계를 배포한 행위를 놓고 “국민이 원하는 특검 연장은 반대하면서 선거운동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대통령 코스프레, 대통령 버킷 리스트 이행에 열중하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 제작, 배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이 원하는 특검 시계를 연장하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트위터에는 황교안 시계를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121*****ion’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그렇게 명예로운 직이었던가? 미친** 시계까지 만들어 뿌리고 있네. 너도 국정농단 기간에 총리였으니 국정농단 공범이 아니더냐? 특검연장이나 하고 꺼져라. 담마진 황교안!”이라고 황교안 시계를 배포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황교안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기사.. 탄핵 사태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자가 탄핵을 즐기고 있는 건가요? 야당은 황교안이 특검 연장 거부하면 즉시 탄핵해야!”, “기념용? 대선용?..‘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시계’ 이런 와중에 대통령권한대행 기념시계까지 만든 것을 보면 국정을 챙기기보다는 정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어처구니가 없다”고 황교안 시계를 꼬집기도 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도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무총리 기념 시계가 있는데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또 만들었다. 권한대행을 기념한다는 것은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예의가 있다면 이런 시계를 안 만든다”고 황교안 시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과거 고건 전 총리도 권한대행 시절 ‘권한대행’ 시계를 안 만들었다. 국가의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를 만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황교안 대행이 이런 썩어빠진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관리하고 있다.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을 돌보는 데 전념하고, 국정농단 사태를 철저히 밝히려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특검 연장을 바로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황교안 시계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분기탱천했다. 이날 인터넷상에서는 황교안 시계 관련 황교안 권한대행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까지 등장하는 등 네티즌들의 ‘공분’이 폭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황교안 시곙에 대해 다소 차분한 논조로 장문의 글을 올리며 황교안 시계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행태를 비판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민혈세로 황교안 시계를 제작 배포했는지, 자신의 사비로 황교안 시계를 제작 배포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황교안 시계를 국민혈세로 제 맘데로 제작해서 배포했다면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