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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코스피 2100 돌파의 배경과 추가 상승의 조건
[주간시황] 코스피 2100 돌파의 배경과 추가 상승의 조건
  • 정오영
  • 승인 2017.02.2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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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의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2100을 돌파하며 이제 관심은 역사상 최고가를 향할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오늘은 코스피 2100 돌파의 과정을 돌아보고 지수의 추가 상승과 조정의 변수가 될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16년 하반기 지수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면, 2017년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매도하고 유통과 철강, 화학, 운송장비 등을 매수하는 수급 흐름을 보여줬다. 최근 지수의 상승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순환매가 나왔는데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이런 패턴이 계속될 지가 중요하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투자자들은 과연 이 지수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2,100선을 고점으로 다시 조정받을지 관심이 많을 것이다. 상승의 배경이었던 글로벌 자금의 신흥 시장으로의 유입, 아시아 주요 증시의 외국인 수급,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비교 등을 통해 주요 메이저 자금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다. 먼저 신흥 시장 지표이다. MSCI 신흥국 지수인 EEM의 최근 3개월 주가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중반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별다른 조정 없이 매우 강하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완전한 우상향 추세이다.

다음은 신흥 시장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다.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신흥국 투자 자금은 1월 마지막 주 14억 1,600만 달러, 2월 초 10억 9,100만 달러, 2월 중순 26억 9,300만 달러 등으로 2월 초 소폭 감소했지만, 2월 중순 들어 매우 가파르게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 2100 돌파 시점에서의 외국인과 기관 자금 동향이다. 지난 금요일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5거래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6,000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3,000억 원 순매도했다. 동기간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약 +200억 원으로 지수가 2100 돌파 시점에는 삼성전자 보다는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영향이 더 컸음을 유추할 수 있다.

지수가 여기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하기 위한 경우의 수를 알아보면 먼저 순환매 지속과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이 나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가 지수 상승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두 번째, 순환매 없이 삼성전자만 상승하는 경우는 고점 박스권과 그 이후 만약 순환매가 나온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세 번째, 순환매는 나오지만, 삼성전자의 조정이 있을 경우는 고점 박스권 또는 약간의 조정이 나올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순환매가 없이 삼성전자의 조정이 있다면 지수는 2,050선 이하까지의 단기 조정이 가능하다.

단일종목이 시가총액 20%를 차지하는 한국 시장의 기형적인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관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순환매가 나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움직임과 방향에 따라 나머지 종목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면 아시아 주요국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과 정치권에서의 혼란이 마무리 과정에 있음을 들 수 있다. 반면 부정적 원인은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100선 부근에서의 펀드 환매가 있겠다. 간략하게 코스피 지수 2100 돌파에 대해 알아봤는데 위에서 언급한 시나리오에 따른 지수와 종목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대응하면 당황하지 않고 소중한 나의 자산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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