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잔인한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마약단속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이날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세부-코르도바 고속도로 개통 기념식’에서 "마약을 근절하겠다.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더 많은 살인이 발생할 것을 의미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6000여명의 경찰과 40%의 마을 지도자가 불법 마약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마약 용의자를 불법 사살하고 증거를 조작하는 데 필리핀 경찰이 계획적으로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급증하는 살인의 책임은 두테르테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두테르테는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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