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정신과적 증상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20여분 만에 학생을 포함한 5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몹쓸 짓을 저지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는 강제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등으로 기소된 김모(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피고인의 정보를 3년간 정보통신망 공개하도록 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20일 오후 4시43분께 제주시 용담2동의 한 골목길에서 수업 마치고 집에 가는 A양(13) 등 여성 2명의 몸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10여분 뒤 모 대형 마트 맞은편 도로를 걸어가는 행인 B씨(42·여)의 몸을 만지고, 다시 2분 뒤 60대 여성을 추행하는 등 20여분 사이에 총 5명의 여성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겼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피고인의 대담하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피해자인 청소년들은 정신적 충격이나 고통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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