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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들 김한솔 추정 인물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있다” 동영상 게재
김정남 아들 김한솔 추정 인물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있다” 동영상 게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0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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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의 동영상이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해당 인물은 동영상에서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다. 북한에서 왔고 김씨 일가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여권을 보여준 뒤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당했다"며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보여준 여권은 검은색으로 모자이크 처리돼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긴 불가능하다. 이 인물은 김한솔과 많이 닮아있지만 실제 김한솔 본인이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은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이 인물은 자신이 김한솔이고, 며칠 전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은 40초 분량이며 '천리마 민방위'라는 로고가 우측 상단에 찍혀 있다. 게시자 역시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다.

천리마 민방위는 탈북자 지원단체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외 북조선 사람도 요청을 보내와 탈출을 여러번 실행했다"며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주조선-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첫째 아들로 알려진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그의 아들 김한솔의 신변도 보장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한솔은 해외에서 지내며 외부 노출을 꺼렸지만 지난 2012년 핀란드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김한솔은 김정은 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부정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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