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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우의 취업칼럼]
자기소개서! 알지만 못 쓰는 이유
[안시우의 취업칼럼]
자기소개서! 알지만 못 쓰는 이유
  • 안시우
  • 승인 2006.10.1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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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나 컨설팅, 칼럼을 부탁 받을 때 늘 듣는 얘기 중의 하나가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말해 달라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컨설턴트에게 작성법을 묻는 것은 당연하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들이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샘플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세상의 모든 정보가 넘쳐나고 있고, 자기소개서도 예외는 아니다. 작성법은 물론 자기소개서 샘플 등 자료들은 많다. 하지만, 예전보다 더 많은 정보와 소스가 있음에도 여전히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왜일까?

첫째,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
컨설팅 현장에서 접하는 자기소개서는 아직도 ‘1982년 서울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로 시작하는 것들이 대다수다. 작성법에 대한 무지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은 ‘몰라서 못 쓰기보다 알면서도 못쓴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 하다. 대다수의 구직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이유로 정형화된 틀을 쫓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쁘다.

둘째, 자기소개서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을 소개해야 될 기회가 종종 있다. 학교나 모임, 술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하거나 새로운 직장 또는 거래처에서 소개할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자리에서 똑같은 자기소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모임에서는 자신이 하는 일과 관심사, 모임에 참여한 계기나 목적 등을 말하고, 새로운 직장에서는 경력이나 주 업무, 앞으로의 포부 등을 얘기한다.
이처럼 같은 자기소개라도 내용은 달라진다. 취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취업이 목적인 만큼 회사에서 관심을 가지거나 본인을 평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필자도 강의 전에 소개를 한다. 물론, 언제 어디서 태어났으며 어디서 살고 있는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필자의 이력이나 경력사항 등을 얘기하며 필자가 전문가라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그들은 인간 안시우가 아니라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도 다르지 않다.

셋째, 자기소개서 작성 경험이 새로운 학습을 방해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은 흔치 않다. 더구나 신입직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써 본 경험이 학교 다닐 때 숙제로 제출한 것이 전부다. 경력직도 사회에 진출할 때 써 본 경험이 있지만, 형식적으로 제출했던 예전과 지금의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에서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된 취업용 자기소개서를 써 본 경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를 떠올리면 학창시절의 자기소개서를 생각하게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경험이라고는 학교 숙제가 전부였기에 자기소개서는 순수하게 나를 소개하는 글어이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것이다.

Attitude is everything!
이로운 정보가 있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열린 사고가 없다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득은 없다. 결국 행동하는 것은 태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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