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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부바 막장 국회의원 이번엔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발언 논란
日, 어부바 막장 국회의원 이번엔 “나 때문에 돈 벌었잖아” 발언 논란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3.0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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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지난해 태풍 피해지역 시찰을 나갔다가 장화가 없다는 이유로 수행직원 등에 업혀 다녀 뭇매를 맞았던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전날 "(나 때문에) 장화업계 돈 좀 벌지 않았나"라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 겸 부흥 정무관으로, 그는 작년 9월 태풍 10호 피해지역인 이와테(岩手)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에 시찰을 나갔다가 장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행 직원의 등에 업혀 물 웅덩이를 건넜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자국민들로부터 "재해지에 피해를 끼치러 갔느냐"는 등의 비난이 쏟아져 사죄한 바 있다.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 겸 부흥 정무관(사진)이 지난 1일 태풍 10호 피해지역인 이와테(岩手)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에서 장화가 없다며 수행 직원의 등에 업혀 물 웅덩이를 건너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사진출처: JNN뉴스)

그런데 무타이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정치자금 모금 파티에서 "(어부바 시찰) 이후, 정부기관들이 장화를 잘 갖춰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마 장화업계는 꽤 (이득이) 많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파티 참석자에 의해 밖으로 흘러나왔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본의 여야당 모두 그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작년 재해지에서의 행동을 감안하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무타이 정무관은 9일 오후 기자단에 "발언 내용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하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어부바) 시찰 후 여러 국회의원 및 의원 사무실에서 장화를 구입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에 장화업계는 괜찮았던 것 아니냐는 다소 경솔한 말이 나왔다"면서 "태풍 피해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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